치료할 수 없는 병인 치매는 현재 국내 치매 인구가 계속 늘어나 100만명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60세 이상 치매환자는 96만555명으로 해당 연령대의 7.3%였고, 65세 이상만 보면 93만5086명으로 10.38%에 이른다. 즉, 해당 얘기는 노인 10명 중 1명은 치매 환자라는 얘기다.
유형별로는 알츠하이머병(76.04%), 혈관성 치매(8.57%), 기타 치매(15.37%)의 비율로 발생하고 있다. 오는 2039년에는 200만명, 2050년이면 300만명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100만 치매 시대 코앞
치매의 종류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뇌는 위축되어 일반인보다 작다. 현미경으로 관찰하면 아밀로이드 베타(Aβ) 단백질이 침착되면서 생긴 노인성반점(senile plaque), 그리고 타우 단백질이 비정상적으로 엉겨 붙으면서 형성된 신경섬유다발을 볼 수 있다. 왜 아밀로이드 베타와 타우 단백질이 쌓이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아 뾰족한 치료 방법이 없다.
혈관성 치매의 경우 뇌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혀서 나타나는 허혈성과 뇌 혈관의 파열로 인한 출혈성으로 나뉜다.
뇌 혈관 질환이 있다고 반드시 혈관성 치매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지만 다만 뇌졸중(腦卒中)을 겪으면 4분의1 정도에서 혈관성 치매가 나타난다고 한다.
또 원인에 상관없이 65세 이전에 발병한 것을 초로기(初老期) 치매라고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초로기 치매환자는 점차 늘어나 전체 환자의 10%에 육박한다. 통상 노년기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생존기간은 진단 후 평균 10년이지만, 초로기 치매는 평균 6년으로 짧다.
일단 치매에 걸리면 그만큼 치료가 어렵다. 치매가 진행된다는 것은 뇌세포가 많이 죽었다는 뜻이며, 죽은 세포가 살아나지는 못한다. 치매는 한자로 '어리석을 치(癡)'에 '어리석을 매(呆)'를 적는다. 영어로는 'dementia'라고 하는데 '정신이 없어진 것'을 뜻하는 라틴어에서 유래되었다. 정상적이던 사람이 여러 이유로 지적 능력을 상실하는 모든 경우를 가리킨다. 요즘은 치매라는 말 대신 '주요 신경인지 장애'라고 부르기도 한다.

중앙치매센터의 치매 예방 방법

치매 예방을 원한다면 우선 보건복지부와 중앙치매센터에서 정한 '333수칙'부터 열심히 지켜야 한다.
'333수칙'이란 3권(勸·즐길 것), 3금(禁·참을 것), 3행(行·챙길 것)을 뜻한다.
즐길 것 !
①일주일에 3번 이상 걸으세요
②생선과 채소를 골고루 챙겨 드세요
③부지런히 읽고 쓰세요
참을 것 !
①술은 한 번에 3잔보다 적게 마시세요
②담배는 피지 마세요
③머리를 다치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챙길 것!
①혈압·혈당·콜레스테롤 3가지를 정기적으로 체크하세요
②가족과 친구를 자주 연락하고 만나세요
③매년 보건소에서 치매조기검진을 받으세요 등이다.
식약처 인증 영양제

인지력이나 기억력과 관련하여 식약처로부터 기능성을 인정받은 대표적 성분은 포스파티딜세린과 오메가3, 그리고 은행잎 추출물 등이다.
1. 포스파티딜세린
: 식약처는 뇌 세포막을 구성하는 인지질(燐脂質) 성분인 포스파티딜세린(PS)에 대해 '노화로 인해 저하된 인지력 개선, 자외선에 의한 피부 손상으로부터 피부 건강 유지, 피부보습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이란 기능성을 부여했다.
하루 권장 섭취량은 300㎎으로 정했다.
2. 오메가 3
: 식약처는 또 오메가3(DHA+EPA)에 대해 '혈중 중성지질 개선, 혈행 개선, 기억력 개선, 건조한 눈을 개선하여 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이라고 인정했다. 기억력 개선이라는 목적을 위해서는 하루 0.9~2g을 적정 섭취량으로 제시하고 있다.
3. 은행잎 추출물
: 은행잎 추출물에 대해서는 '기억력 개선, 혈행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이라고 인정했다.
치매 예방의 3단계
38만여명의 구독자를 둔 유튜브 '리틀약사'를 운영하는 이성근 약사는 치매 예방 영양제를 3단계로 설명했다.
1단계 - 뇌 건강 유지
: 뇌 신경세포가 역할을 하려면 에너지 생성이 잘되고 산화 스트레스를 제거해야 하므로 오메가3, 비타민B군(群), 커큐민, 코엔자임큐텐을 조합하여 섭취하라고 한다.
특히 피리독신(B6)·엽산(B9)·메틸코발라민(B12)의 비타민B 3형제 섭취가 부족하면 혈관 독성물질인 호모시스테인의 농도가 높아져 뇌 혈관 질환 위험이 높아진다.
또 커큐민은 치매의 유력한 원인으로 꼽히는 아밀로이드 베타와 타우 단백질을 줄여 주고 염증을 억제하면서 치매 예방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2단계 - 건망증이 많아지는 단계
: 젊지만 자주 깜빡이거나 나이가 들어 집중력이 많이 떨어지는 경우로, 1단계 영양제에다 레시틴과 은행잎 추출물을 추가로 추천했다. 은행잎 추출물은 항산화 물질인 플라보놀·켐페롤·퀘르세틴 등이 들어 있어 항염 작용을 해주고 기억력과 집중력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레시틴은 달걀 노른자, 해바라기, 대두에서 추출되는 물질인데 주성분이 포스파티딜콜린이다. 콜린은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을 만드는 재료로 사용된다.
3단계 - 치매위험성이 높고 건망증이 심한 경우
: 1단계의 뇌 영양제에 추가하여 아세틸L카르니틴과 함께 포스파티딜세린을 추천했다. 포스파티딜세린은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이 알츠하이머병 치료를 받을 때 섭취했던 성분이기도 하다. 아세틸L카르니틴의 경우 뇌를 주변 혈관으로부터 보호하는 BBB(Blood-Brain Barrier·뇌혈관장벽)를 보다 잘 통과해 뇌 기능을 활성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최근 식약처에서는 '뇌혈관 질환에 의한 이차적 퇴행성 질환'에 대한 유효성을 입증하지 못했다고 판단, 아세틸L카르니틴을 시장에서 배제시키고 있는 형편이다. 국내에서 아세틸L카르니틴은 전문의약품으로 의사 처방이 필요하다.

마무리
사실 치매 예방에 좋은 뇌 영양제가 무엇인지 알아볼 정도라면 그만큼 자신의 건강에 대해 신경 쓰고 있다는 말이다. 중앙치매센터에서 밝힌 '333수칙'부터 확실하게 지키면서, 기억력과 인지력에 좋다고 많이 언급된 영양제를 고르되 과도한 기대는 말고 보조 용법으로 사용하면 좋을 것 같다.
* 출처 : 과연 뇌 영양제는 치매에 도움이 될까? 최홍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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